1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돌아온 서학개미 등 영향
  • 일시 : 2023-05-02 12:00:11
  • 1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돌아온 서학개미 등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 매매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 매매가 모두 상당폭 늘어난 결과로 풀이됐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3년 1/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는 668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94억 달러(16.4%) 증가했다.

    1분기 외환거래 규모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2분기의 655억9천만 달러였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매매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 매매가 모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지난해 4분기 796억 달러에서 올 1분기 975억 달러로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월간 매수·매도 금액 역시 같은 기간 85억5천만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증가했다.

    통상 1분기 거래가 직전 분기인 전년 4분기보다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는 연말 북 클로징으로 거래가 축소되지만 다음 1분기에는 거래가 재개되며 거래 규모가 증가한다.

    한국은행


    상품별로 현물환과 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55억8천만 달러(26.8%) 증가한 264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38억1천만 달러(10.4%) 증가한 403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290억7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3억 달러(17.3%) 증가했다. 외은 지점의 거래 규모는 377억7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1억 달러(15.6%) 늘었다.

    1분기 중 현물환 거래에서는 달러-원 거래가 25.6% 늘어난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위안-원 거래는 44.9% 증가한 32억3천만 달러를 나타내, 2015년 2분기 이후 최대치였다.

    한은 관계자는 "현물환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는 환율 변동성이 과도해지면서 외환거래가 지연되며 거래 규모가 다소 축소됐고, 이에 비해 올 1분기는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고 안정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외환 파생상품 중 선물환 거래는 비거주자와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늘었다. 전 분기보다 19억3천만 달러(16.8%) 증가한 13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NDF 거래 규모는 103억4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치다.

    외환스왑 거래는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15억1천만 달러(6.3%) 증가한 256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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