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그물 없이 줄 타기'…"정책 실수 후폭풍 심각할 것"
  • 일시 : 2023-05-02 12:54:32
  • 연준의 '그물 없이 줄 타기'…"정책 실수 후폭풍 심각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위험한 선택의 갈림길에 들어서고 있으며, 어느 방향이든 정책 실수의 후폭풍이 심각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1일(현지시간) "연준의 실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그 결과는 오버슈팅이든 언더슈팅이든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매체는 "물가 목표 달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가장 어려운 나날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5월 금리 인상이 광범위하게 예상되면서 이전보다 훨씬 불명확한 특징을 보였던 이번 긴축 주기가 새로우면서도 더 불안정한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준이 지금 직면한 가장 핵심적인 도전은 인플레이션 억제가 진전되지 않는 동시에 경제 전망도 나빠지는 것이라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실제 지난주 나온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이율 기준으 1.1%로, 시장 예상치 2.0% 성장을 밑돌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6% 올라 시장 예상치 4.5%를 소폭 웃돌았다.

    배런스는 "연준이 차후에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너무 일찍 포기하거나 기준금리를 매우 깊이 제한적인 영역까지 밀어 넣어 하반기 경기를 침체에 빠트리는 두 가지 사이에서 승리의 길을 개척하는 것은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성공은 기술과 운에 달려있고, 결코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KPMG의 다이엔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그물 없이 줄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회장이자 잉글랜드은행 출신의 아담 포센은 "연준이 경제를 뜨겁게 운영하려고 도박을 한 것(통화완화)은 옳았다"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그들은 전환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AFL-CI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빌 스프릭스는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위험하다"며 "연준은 몇 달 전에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제 레드카드를 받을 차례"라고 진단했다.

    배런스는 "연준의 선택지들을 고려할 때 그들은 일단 긴축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며 "하지만 그들이 언제 멈출지 알수 있을까. 아마도 향후 몇 달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은 그들이 언제 멈출지를 모른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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