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은행 외자 중개 기능 원활하게 외환건전성 제도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 중개 기능이 보다 원활해지게 외환건전성 제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이 2일 공개한 지난 4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은 집행부는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강건해졌다는 평가가 많고, 이번 통화긴축 과정에서도 글로벌 금융기관은 복원력이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과거 거시건전성 제도를 도입했던 시기와 환경이 달라진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이를 고려해 앞으로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 중개 기능이 보다 원활하게 수행되도록 외환건전성 제도를 점검하는 등 외환시장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금통위원은 최근 외은지점의 재정거래 투자가 많이 늘어난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 금통위원은 "SVB 사태 이후 미국으로의 달러화 집중 현상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국내 외은지점이 해외 본점으로부터 달러의 단기차입 규모를 늘림에 따라 국내 외화자금시장에서의 외환수급 부족을 메꿔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 외화부채가 늘어나고 동 자금이 원화자산에 단기 투자되면서 통화 불일치(currency mismatch)가 나타난 만큼, 향후 외부 충격시 동 자금이 단기에 빠지게 된다면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한은 집행부는 "미국으로의 달러화 집중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여타 국가와 상이한 모습을 보인 데는 우리 경제와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던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은행들은 규제 비율을 크게 웃도는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은행의 이러한 보수적인 운용이 신뢰도를 높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다만 "최근 크게 증가한 단기 외화차입 자금이 단기채권에 투자되는 등 불안정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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