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9억 달러 채권 발행 성공…퍼스트리퍼블릭 사태 거뜬
3년물, 스프레드 T+155bp…국민은행 보증, 그린본드 형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SK온이 달러채 데뷔전에서 9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 지급보증으로 신용도를 보강해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등의 이벤트를 무사히 소화한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9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52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한 결과다. 참여 기관은 230곳에 달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 대비 155bp 높은 수준이다.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스프레드를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40bp 절감했다.
최근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파산 등을 두고 시장 변동성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SK온 조달에는 무리가 없었다.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 후 첫 한국물(Korean Paper) 북빌딩이었으나 투자 열기는 굳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데다 중국 노동절 연휴도 더해졌지만, 투자자 모집은 거뜬했다.
KB국민은행 지급보증으로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점 등이 주효했다. 이에 이번 채권은 무디스 기준 KB국민은행과 동일한 'Aa3' 등급을 부여받았다.
SK온은 이번 조달로 한국물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그동안 프리 IPO와 은행 차입 등으로 조달을 이어갔으나 점차 다양한 시장으로 자금 마련처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배터리 부문 등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자금 수요가 지속되자 조달처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채권은 그린본드(green bond)로 발행된다. 전기차 배터리 시설 투자 등에 조달 자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관련 요건을 갖췄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건, MUFG 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