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강세시기 지나간다…달러-원 하단 제한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유로존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는 시기가 지나고 글로벌 성장세가 위축되면 위험회피로 달러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달러-원 하단도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전장보다 4.40원 오른 1,34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연고점은 1342.90원(지난 4월27일)인데 전날에도 달러-원은 장중 1342.90원을 터치했다.
달러-원이 최근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시장참가자는 달러-원이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수출 등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개선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도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로존 경제지표 등이 시장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는 시기가 끝나고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면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앞서 지난해 말 시장참가자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제한 등으로 유로존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겨울이 따뜻했고 유럽이 미국 등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해 에너지 위기가 없었다. 이에 따라 유로존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 강세를 일부 제한했다.
그럼에도 유로존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한 시기가 끝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에도 유로존의 1분기 GDP는 전월보다 0.1% 증가해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증가해 예상치(1.4%)를 하회했다.
지난 2일 독일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2.4% 감소해 예상치(0.4%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2월(0.3% 감소)보다 감소폭도 확대됐다.
대부분 전문가는 유로존 경제 성장세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대출이 감소하면서 투자가 줄어들 수 있는 탓이다. 미국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등도 유로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 향후 글로벌 경기가 냉각되면 위험회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은행 한 딜러는 "유로존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 달러 강세를 일부 제한하기도 했는데 이제 그런 시기가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와 금리 우려로 유로존 경기도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는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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