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시 BOJ가 더 걱정인 서울채권시장…'日 통화정책의 역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서울 채권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엔화 절하가 달러-원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달러-원 환율이 임계 수준을 넘어서면 국내 통화정책의 매파 기조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전일 종가 136.515엔으로, BOJ 회의 결과 발표 하루 전(4월27일) 종가(133.967엔)보다 2%가량 급등했다.
지난달 28일 BOJ가 정책을 동결한 여파다. 일부 성명 문구를 수정했지만 향후 행보 관련 메시지도 도비시하게 평가됐다.
최근 분위기상으론 BOJ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긴축하는 것보다 완화를 오래 유지하는 게 더 서울 채권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너무 올라서 신경 쓰인다"며 "달러화 대비 원화 약세를 촉발해 환율이 더욱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노무라가 본 도비시 BOJ 시나리오 가능성은 10%
노무라는 전일 보고서에서 향후 BOJ 행보를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했다.
도비시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10%로 기본 시나리오(60%)보다 낮게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은 내년 하반기에나 폐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폐 시점으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를 꼽은 기본 시나리오와 차이가 있다.
노무라는 도비시 시나리오에 대해 대외 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에 BOJ가 갈수록 신중한 기조를 보일 수 있다며 장기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YCC의 부작용이 억제된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BOJ의 통화정책 기조는 최소 올해 남은 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내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한은을 매파로 이끌 재료는 환율 한 가지로 보인다"며 "환율이 치솟으면 국내 통화당국의 메시지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