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달러화 P-CBO 발행 채비…흥행세 이어갈까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달러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채비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도전으로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이날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달러화 P-CBO 발행을 위한 맨데이트(mandeate)를 공표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오는 8일부터 인베스터 콜(investor calls) 형태로 로드쇼를 진행한 후 북빌딩(수요예측) 등 본격적인 조달 절차 등에 나설 전망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이다. 이번 채권은 유로본드(RegS) 형태로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투자자 모집이 진행된다.
발행 주체는 특수목적회사(SPC)인 'KODIT Global 2023-1'이다. SPC가 발행하되 신용보증기금이 지급보증 등으로 신용도를 보강한다. P-CBO의 경우 SPC가 중견·중소기업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이번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일종인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된다. P-CBO가 시장성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 마련 지원 목적이라는 점에서 관련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보증기금이 달러화 P-CBO 발행에 나서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5월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당시 글로벌 시장 내 P-CBO 친숙도가 높지 않아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북빌딩 초반부터 강한 수요를 확인하면서 인기를 드러냈다.
뒤이어 올해도 해외 시장을 찾아 조달처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원화 시장의 경우 투자 기관이 한정적인 탓에 이벤트 발생 등의 시장 위축 시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응해 유동성이 보다 풍부한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양상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2', 'AA' 등급을 받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이번 채권 또한 동일한 신용등급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가 주관한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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