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의 주가조작…유튜브·트위터가 쓰인다
[https://youtu.be/ieJDK_nCNtA]
[앵커]
요새 우리 증시에서 투자자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주가조작 사태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가 조작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 등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주가 조작, 서영태 기자가 이야기합니다.
[기자]
최근 우리나라는 기업인, 유명 연예인 등이 연루된 주가 조작 사태로 들썩이고 있죠. 많은 피해자가 나오고 있어요. 투자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달라진 주가 조작'을 주제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주가 조작엔 과거 사례와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를 통해서 주가를 조작한다는 점입니다.
[앵커]
유튜브를 통한 주가 조작, 어느 나라에서 발생한 거죠?
[기자]
올해 인도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발리우드 유명 배우 아샤드 워시의 주식 거래를 금지했다고 해요. 이 배우는 유튜브를 통한 주가 조작에 참여했습니다. 인도의 어느 유튜버가 연예인을 동원해 개미에게 종목을 추천한 거죠. 특정 주식의 가치를 띄우려고요. 주가 조작에 쓰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수십만입니다. 동영상 조회 수는 무려 수백만 회고요. 동영상을 본 투자자가 해당 종목을 사면 주가가 올랐겠죠. 주가 조작단은 고점에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당국은 부당 수익 5억4천만 루피, 우리 돈으로 88억6천만 원을 몰수했다고 합니다. 배우 아샤드 워시와 그의 아내도 돈을 벌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들은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고, 힘겹게 번 돈을 잃었다고 변명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주가조작 사례가 있다고요?
[기자]
지난 12월 소식인데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워 수십만 명을 거느린 '주식 인플루언서' 8명을 연방 검찰이 기소했습니다. 증권사기 혐의입니다. 미 법무부의 케네스 폴라이트 형사국장은 "증권 사기꾼들이 무고한 투자자를 희생시키고 시장의 온전함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팔로워를 주가 조작에 이용해 1억1천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500억 원의 수익을 챙겼다고 합니다.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보유 중인 종목을 추천해 주가를 띄운 뒤 차익을 챙겼습니다. 8명 중 대표적인 인물은 트위터 팔로워 55만 명을 거느린 에드워드 콘스탄티네스쿠인데요. 콘스탄티네스쿠는 팬데믹 기간에 '밈 주식' 광풍을 탔습니다. 미국 대형 영화관 체인 AMC 투자에 성공한 거죠. 이후 주식투자 온라인 모임을 만들어 개미 수천 명을 상대로 종목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앵커]
주가 조작은 심각한 범죄인데요. 우리나라 법원은 경제금융 사범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는 평가가 있어요.
[기자]
한국은 '가중주의'를 적용합니다. 여러 죄 중 가장 무거운 죄에 내려질 형벌의 절반만 가중해서 처벌해요. 반면 미국은 여러 죄에 형을 매긴 뒤 합산하는 '병과주의'입니다. 미국에선 금융사기로 150년형을 선고받은 인물도 있어요. 나스닥거래소 이사장까지 지낸 월가의 거물 버나드 메이도프죠. 그는 2년 전에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주가 조작 같은 경제범죄를 저지르면 감옥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경제질서가 바로 잡히겠죠.
(연합인포맥스 방송뉴스부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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