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긴축 중단 암시에도 하락 이유…"중지와 피벗 달라"
"긴축 중단은 이미 선반영"
"증시 랠리 보이려면 동결 이상이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인상 중단을 암시했음에도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그 이유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융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마침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시장은 이제 6월 금리를 인상하게 할 요인이 무엇일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간밤 정책금리를 5.00~5.25%로 25bp 올렸다. 10회 연속 인상인 가운데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달 금리 인상 여부는 앞으로 나올 지표에 달렸다며 5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에도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0%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0.46% 하락했다.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대표는 "연준은 금리 사이클의 전환점에서 직접적으로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보내지 않으며 다소 강경한 표현을 유지했다"며 "그러나 다음 회의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정도의 발언 변화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다시 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며 "급여가 급증하고 은행 부실로 인한 신용 제약의 징후가 없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해야만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인상을 잠시 멈춘다고 증시가 금방 반등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록의 가지 차우두리 투자전략 책임자는 "일시 정지는 피벗과 다르다"며 "1990년부터 현재까지 연준은 마지막 금리 인상과 첫 금리 인하 사이에 평균 10개월을 동결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모두 연준의 금리 인하 초기에 랠리를 보였지만, 그 직전까지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UBS의 드라호도 "결과적으로 현재 주식은 고품질 채권에 비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며 "연준의 일시 중단이 상황을 바꾸려면 금리를 동결하는 것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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