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나왔던 달러 약세 베팅 성공…"안심은 금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진행됐던 달러 약세 베팅이 일부 성과를 거뒀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가 통화긴축 사이클을 끝내겠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해 달러지수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도 역외 매도 등으로 전장보다 3.90원 내린 1,338.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월 FOMC 회의결과를 앞두고 시장이 달러 약세에 베팅한 셈이다. 미국 경기둔화, 지역은행 우려, 부채한도 임박 등으로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연준보다 큰 점도 전날 아시아장에서 달러 약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한 딜러는 "유로존과 영국 인플레이션이 미국 인플레보다 높다"며 "유로존과 영국 경기도 시장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ECB와 BOE의 긴축 여지가 더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영향으로 전날 아시아장에서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장의 달러 약세 전망은 일부분 적중했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추가 정책긴축이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내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긴축 중단 가능성에도 달러지수 하단이 지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조건부 동결'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성명이 6월에 금리인상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질문에 "추가 인상을 더 이상 예상한다고 말하지 않는 건 의미 있는 변화"라면서도 "우리는 향후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6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중단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했다. 또 파월 의장은 "연준 관리의 인플레 전망이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향후 인플레이션과 경제지표 등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은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데 연준은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도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면 달러 강세동력 둔화가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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