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금리 또 올릴 수 있지만 당분간은 어렵다"
  • 일시 : 2023-05-04 09:48:00
  • WSJ "연준, 금리 또 올릴 수 있지만 당분간은 어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은행권 스트레스와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위험으로 이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당분간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미국시간) 진단했다.

    저널은 "지금까지 미국 경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도 될 정도로 충분히 강력한 시그널을 보내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날 금리 인상이 한동안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올리고 다음 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시사해 사실상 인상 중단 버튼을 눌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보면 연준은 "일부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적절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는 언급을 삭제했다. 대신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할 때 다양한 요인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발언의 순위를 낮춘 것은 은행권에서 새롭게 나타난 스트레스 신호 때문이다. 경제가 침체 수준에 빠질 만큼 대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한 것이다. 지난 1일 퍼스트 리퍼블릭 폐쇄 이후에도 미국 지역은행 주가는 이번 주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FOMC 성명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연준이 가계와 기업의 신용여건 긴축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표현한 부분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이후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최근의 상황으로 인해" 신용 여건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없는 정보를 가진 연준이 대출이 추가로 제한되는 것을 목격한 것일 수 있다고 저널을 말했다.

    경제에 또 다른 위험 요소는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싸고 의회가 교착상태를 보이는 것이다. 지난 1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늘리지 않으면 이르면 6월 1일 청구서 대금을 지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예산국(CBO) 역시 "6월 초에 재무부 자금이 바닥날 위험이 엄청나다"고 말해 이런 경고에 목소리를 보탰다.

    은행권 위기와 부채한도 증액 문제만 아니라면 연준은 계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고, ADP 민간 고용은 4월에 고용이 더 증가했다고 집계했기 때문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서비스업 활동 지수가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저널은 은행권 스트레스와 부채한도 갈등에도 미국 경제가 충분히 복원력을 보일 수 있고, 인플레이션은 단단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 그곳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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