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암시한 4가지
새 가이던스는 '중지 확정' 아닌 '결정 보류'…연말 인하 가능성 제외
연준, 이미 신용 긴축 조짐 발견…은행 문제도 해결 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네 가지 사항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먼저 연준의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는 인상 '일시 중지'가 아니라 정책 결정 '보류'라며 연준은 여전히 경제와 데이터를 지켜보며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일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문장을 삭제하며 이것이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데이터에 따라 회의마다 타이트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FAO의 로버트 브루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결정은 더 이상 금리 인상을 계획하거나 예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도 "대신 연준은 경제와 데이터를 보며 최선의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카 수석은 "연준의 결정은 확정된 일시 중지가 아니라 보류"라며 "정책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유연하다"고 덧붙였다.
크롤 인스티튜트의 메간 그린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는 매파적 보류"라고 언급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외됐다고도 전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한 시장의 기대에 대해 "그렇게 빨리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판게아 폴리시의 테리 헤인즈 대표는 "이날 가장 확실한 결론은 조만간 금리 인하는 테이블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미 신용 긴축 조짐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최근의 상황, 특히 중소형 은행의 위기가 아니었을 때의 예상보다 상황이 더 긴축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며 "파월 발언을 통해 상황이 의미 있게 긴축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단서를 얻었다"고 말했다.
연준은 다음 주 고위 은행 대출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최신 분기별 설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설문은 은행의 대출과 기업 및 가계 대출 수요 상태에 대한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연준이 최근의 은행 위기가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3월 중순에 발생한 스트레스의 핵심에 세 개의 은행이 있다"며 "이제 이 문제는 해결됐고, 예금자들은 보호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매각에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의 시기에 선을 긋는 중요한 단계라며 "은행 상황은 3월 초부터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발언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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