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 "연준 가이던스는 인상 여지 남겼지만 이르면 9월 인하"
  • 일시 : 2023-05-04 10:37:06
  • CE "연준 가이던스는 인상 여지 남겼지만 이르면 9월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앤드류 헌터 캐피털이코노믹스(C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진단했다.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3일(미국시간) 고객 노트에서 "경기 약화와 예상보다 급격한 근원 물가의 하락으로 연준 위원들이 올해 말 다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성명이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가장 확실한 힌트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FOMC 성명을 보면 이전 성명의 "일부 추가적인 긴축이 적절할 수 있다"는 언급은 빠진 대신 "추가적인 긴축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것을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과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미치는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전례 없는 속도로 금리를 인상한 후에 위원들이 결국 뒤로 물러서 피해를 판단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헌터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연준은 새로운 가이던스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여지는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통화정책 제약이 합당하다면 우리는 더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서는 연준의 긴축 편향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발언이다.

    헌터는 또한 파월 의장이 오는 8일 발표되는 최신 고위대출담당자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미 진행 중인 심각한 신용 여건 긴축이 더 악화했음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예금은 저축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으면서 계속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다. 앞으로 신용 여건의 긴축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500bp에 해당하는 대규모 긴축의 직접적 여파에도 신용 여건 역시 긴축될 것으로 보여 경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연준이 허용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급격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헌터는 전망했다.

    고용시장 여건도 이미 냉각되고 있어 연준 당국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근원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지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연말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 시장에 예상하는 수준보다 금리는 훨씬 더 급격하게 내릴 수 있다고 헌터는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내 세 차례 이상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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