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약세 흐름 동조해 급락…1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 중반으로 급락했다.
비둘기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달러 인덱스가 101.1선으로 내리고 달러-위안(CNH) 환율도 6.90위안까지 하락하면서 달러-원 낙폭도 크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장 대비 12.20원 내린 1,32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지속 하락했다.
간밤 FOMC는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기준금리를 25bp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FOMC 정책결정문과 제롬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이에 달러 인덱스는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 101.8선에서 101.1선으로 내렸다.
위안화도 아시아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6.92위안대에서 6.90위안대로 하락했다.
중국 4월 제조업 업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달러-위안은 낙폭을 유지했다.
중국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나타냈다. 전달의 50.0에서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하회하며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은행권 우려는 고조되지 않는 양상이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다소 약세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강하지 않다. 코스피는 0.32%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363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아침 기획재정부와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콘퍼런스콜로 열어 시장 교란 행위 및 쏠림 현상 등에 의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 등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장에서 달러-원 추가 하락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그간 쌓인 달러-원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 숏 플레이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1,320원대 중반까지 내린 것은 지표 발표 직후의 과민반응일 수 있다. 되돌림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위안화도 강세를 보여 달러-원도 큰 폭으로 내렸다"라며 "수출업체 추격 네고도 가세해 낙폭이 가팔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320원대 중반에서는 결제가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20원 내린 1,3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로는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1,32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키웠다.
장중 고점은 1,335.00원, 저점은 1,324.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0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53엔 내린 134.51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31달러 오른 1.108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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