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불안한 中 증권업계…정부 단속에 임금 대거 삭감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 규제당국이 금융 업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주요 증권사의 경영진이 대규모 임금 삭감을 당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 규율기구는 금융 업계의 보수가 다른 업계보다 높다면서 경영진에 저자세를 유지할 것을 경고했다.
중국 금융업계의 높은 보수에 대한 불만은 지난해 한 중국인 여성이 은행에서 일하는 남편의 월급이 8만위안(한화 약 1천500만원)이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시하면서 불거졌다. 중국인들 사이에 분노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국 규제당국이 금융업계 엘리트에 관심을 돌리게 된 것이다.
중국인 여성의 남편으로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에서 일하는 직원과 그의 동료들은 어리석음의 큰 대가를 곧바로 치러야 했다. 임금이 거의 50% 삭감된 것이다. 이같은 관행은 곧 업계 전체로 확산해 지난해 20~30%가량 임금이 삭감된 것으로 포스트는 추산했다.
중국 최대 증권사 중신증권의 한 직원은 "많은 부서에서 임금이 삭감되거나 동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평균보다 많이 번다고 느낀다. 또한 CICC 소셜미디어 사건 이후에 분위기는 상당히 험악해졌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직원은 "수당에서부터 월급, 출장 혜택까지 어디서든 할 수 있는 한 비용을 줄이라는 것이 핵심 메시지"라면서 모회사인 중신그룹은 5시간 미만의 비행에서는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만 허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에 해당하는 직원 보너스를 깎거나 심지어 거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미쓰비시UFJ은행, ATM 24시간 운영 연내 종료 방침
일본 미쓰비시UFJ은행이 이르면 올해 안에 ATM의 24시간 운영을 종료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현재 은행은 도쿄와 오사카, 아이치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98개 거점에서 ATM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는 길어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비용절감을 위해 운영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ATM 이용 건수는 전체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비시UFJ은행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ATM이 늘어났기 때문에 고객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른 메가뱅크는 당분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미즈호은행은 이용 상황 등을 고려해 운영 시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문정현 기자)
◇ 中 명품 소비 반등한다…샤넬·에르메스 비쌀수록 잘 팔려
팬데믹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의 명품 소비가 반등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최고 번화가인 난징루와 인근의 최고급 쇼핑 명소에는 주말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명품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선다.
NYT는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에르메스는 일본을 제외한 1분기 아시아 지역 매출이 23%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조용한 럭셔리'를 선도하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1분기 매출도 56% 증가했다.
매체는 "중국의 명품 소비는 중국 전체 경제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보석과 금, 은의 소매판매량은 지난 3월 전년 대비 37.4% 급증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에두아르 오빈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한국 등 다른 핵심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올해 럭셔리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격 피라미드의 최상단에 있는 샤넬과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의 실적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반등을 이끈 초반의 소비는 대부분 부유층 소비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올해 말부터는 중산층의 소비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수지 기자)
◇ "주택 소유보다 월세가 나은 투자일 수도"
미국에서 주택 투자가 과대평가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나만 몰랐던 부자 되는 법'의 출연자이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인 라미트 세티는 "미국에서는 주택 소유가 항상 훌륭한 투자라는 생각이 '종교'가 됐지만 실제 소유 비용을 생각하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를 들어 살 경우 돈이 집주인에게 가기 때문에 '돈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있으나 이는 주택담보대출금, 부동산 매매 경비, 주택 소유자 협회 수수료, 공과금과 유지보수 등 주택 소유 시 발생하는 비용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티는 "지난 몇 년간 주택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부동산은 역사적으로 주식시장과 같은 수익을 제공하지 못했다"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은 주택을 소유하는 것과 월세로 살며 주식시장 등에 투자하는 것 중 무엇이 더 나은지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예나 기자)
◇애쉬턴 커쳐 "AI에 무지하면 당신의 기업은 곧 망할 것"
배우였다가 투자자로 전환한 애쉬턴 커쳐는 인공지능(AI)에 대해 무지하면 기업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커쳐는 밀컨 콘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챗봇 '챗GPT'와 같은 AI가 인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산업을 예로 들며 AI가 학생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전세계 학생들은 전에 없는 방법으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게 됐다며 AI가 교육뿐 아니라 여러 산업군에 걸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인 맞춤형 약을 제조할 수 있고, 법률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값싼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이 AI를 통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생각으로,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으로 봤다.
커쳐는 벤처 캐피탈 사운드 벤처스의 공동 창업자로, 앞서 사운드 캐피탈은 에어비앤비나 우버 같은 회사에 투자했다.
사운드 캐피탈은 이달 AI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김지연 기자)
◇ CNBC "전기차 필수 금속 리튬, 가격 반등 시작"
미국 CNBC는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금속인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의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가격은 전주 대비 10% 상승해 톤당 18만2천500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리튬 가격이 톤당 60만 위안에 거래되던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주간 기준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결과다.
중국의 탄산리튬 가격은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로 지난해 고점 대비 크게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만, 최근 리튬의 세계 2위 생산국이자 최대 매장 국가인 칠레가 리튬 국영 기업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했다.
칠레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은 지난달 말 리튬 국영기업 설립과 민간 가업과 협력하는 리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ANZ)은 "칠레는 새로운 리튬 프로젝트에 국가가 참여하고 환경친화적인 공정을 사용해야 하는 신규 정책을 도입한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조짐이 나와 중국 리튬 가격의 상승세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는 "앞으로 수년간 리튬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용욱 기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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