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근원물가 둔화에 긴축 속도 완화 전망…25bp 인상
물가 아직 높다는 인식도 여전…50bp 배제 못 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물가 상승세 둔화를 확인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제 및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ECB가 글로벌 은행 시스템 우려 등으로 대출 조건이 엄격해지면서 이날 예금금리를 3.2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넘어선 만큼 50bp 인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전문가들은 예금금리가 3.75%로 안정되기 전까지 이후 두 차례 더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ECB의 긴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4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7.0% 상승했으나 근원 CPI가 전년 대비 5.6% 상승하며 지난 3월 5.7%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물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시장은 50bp에서 25bp로 인상 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라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JP모건의 그렉 푸제시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데이터를 더 많이 반영한다면 가이던스가 상대적으로 완화적일 수 있다"며 "더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한다면 발언을 더 매파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관리회사 에테네아의 볼커 슈미트 수석 매니저는 "유로존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경고"라고 전했다.
그는 "예금금리는 여름까지 최소 4%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50bp 인상을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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