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美 은행권 추가적 혼란 예고…예금 안정성 자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미국 은행권이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 규제당국과 정치인, 언론이 대중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은행권의 상황은 그동안 은행권이 항상 보여왔던 것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역사적으로 때때로 공포는 정당화됐지만 어떤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A(NYS:BRK.A)는 버핏이 이끄는 약 60년 가까운 역사 동안 초기부터 은행주에 투자했다. 또한 몇번의 경우에서 업계에 자본을 투자하고 신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1990년대 초에 버핏은 살로몬 브러더스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당시 크게 훼손된 평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줬다.
지난 2008년에는 골드만삭스(NYS:GS)에 50억달러를, 2011년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에 50억달러를 투입해 두 은행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버핏은 자신이 개입해야 할 상황이 된다면 다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멈춘다면 우리는 그곳에 있기를 바란다"면서 "그래서는 안 될 것이며 그럴 것으로 보지도 않지만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대중들이 예금이 보험 대상이 되지 않을 때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버핏은 규제 당국과 의회가 명시적 보증을 하지 않았더라도 예금자들이 미국 은행에서 1달러라도 잃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아울러 버핏은 자신의 자금을 지역 은행에 예치해 두고 있다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증 한도를 넘어가는 수준이지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메시지가 매우 부실했고, 때때로 부실하게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정치인들에 의해 부실해졌다"면서 "정부 기관의 메시지도 좋지 않았고 언론의 메시지도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핏은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은행권 경영진에 분노의 화살을 돌렸다. 나쁜 행동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일부 은행 경영진은 은행에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주식을 팔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례로 JP모건 체이스가 인수한 퍼스트 리퍼블릭의 경우 낮은 금리로 우량 모기지를 고객에게 판매했으며 이는 "미친 사업"이라고 버핏은 일갈했다.
그는 "여러분이 은행을 경영하고 망쳐도 당신은 여전히 부자이다. 그리고 세계는 돌아간다. 이는 사람들에게 알려줄 좋은 교훈은 아니다"고 말했다.
버핏은 그동안 현재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해왔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면서 "불이 붙은 성냥이 불길로 변하거나 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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