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구루' 졸탄 포자르, CS 떠났다…소속 미정
  • 일시 : 2023-05-09 08:39:41
  • '월가의 구루' 졸탄 포자르, CS 떠났다…소속 미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난해하고 밀도 있는 분석으로 월가에서 명성을 떨쳤던 '월가의 구루' 졸탄 포자르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UBS가 경쟁사인 CS를 인수하기 전 몇 달간 직원들이 대거 이탈했을 때 떠난 것으로 보이지만 퇴사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헝가리 태생의 경제학자인 포자르는 신비한 시장 역학에 대한 분석과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배관을 통해 돈이 어떻게 흘러가지는지에 대한 막후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금융계의 스타가 됐다고 저널은 말했다.

    포자르는 지난 5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과 뉴욕대 레너드 스턴 경영대학원 살로몬 센터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신의 소속이 '미정(TBD)'이라고 쓰여진 이름표를 붙이고 참석했다. 그는 행사에서 글로벌 금리가 많은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포자르는 최근 몇 달간 사이 CS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CS 소속으로 나온 그의 마지막 보고서 중 하나는 1월에 나온 것으로 통화시스템의 미래에 관한 것이었다.

    포자르는 CS에 일하면서 비밀스럽지만, 매우 중요한 수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펀딩시장의 비밀 장막을 걷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가와 기업, 그리고 정부가 운영 또는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자 매우 안전한 담보를 대가로 현금을 교환하는 곳이다.

    그는 지난 2015년 CS에 합류하기 전 뉴욕 연은과 미 재무부에서 일했다.

    포자르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자금조달 시장의 불안과 관련한 정확한 예측으로 명성을 얻었다. 당시 단기 대출의 문제가 다른 분야에까지 확대되는 몇차례 변동성이 나타났었다. 포자르는 이후 트레이더와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사이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 분석가로 이름을 떨쳤으며, 트위터에서 금융 마니아들은 그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썼다.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코톡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졸탄은 시장을 알고 있으며 그는 위험과 비효율성의 요소를 찾기 위해 조사할 수 있다"면서 "이에 관한 이처럼 상세한 설명을 찾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포자르의 분석은 밀도 있고 다소 난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가 쓴 보고서는 '엄청난 특권에서부터 실존적 트릴레마까지' 혹은 '태화와 매장량의 수압 파쇄법' 등을 제목으로 하고 있다. 두 번째는 2017년 나온 것으로 석유 탐사를 금융시스템의 유동성 공급원에 대한 은유로 썼다.

    월가 관계자들이나 커뮤니티 기반 소셜미디어인 레딧 사용자들은 해적판을 교환하는 음악 팬들처럼 그의 분석의 디지털 본을 교환하며 열렬하게 분석했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현대통화네트워크의 네이선 탱커스 리서치 디렉터는 "포자르는 항상 독자들을 한발 떨어뜨려 놨다"면서 "그가 항상 당신보다 조금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그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없지만 그의 글을 읽음으로써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행사에서 포자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은행권의 불안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처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이것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연준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자르는 금융시스템이 수년 동안 연준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과 다른 출자에서 나온 자금으로 넘쳐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더 많은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