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 증시로부터 신뢰 잃었다…"호재인지 악재인지 불분명"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채권 금리와 주식시장의 관계가 최근 들어 단절되고 있다. 단기 채권금리가 하락하면 증시가 랠리를 보이던 기존의 연관성이 크게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2년 국채 금리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뚜렷한 상관성을 보였다. 금리가 오를 때 지수는 하락했고, 금리가 상승세를 멈추고 안정되자 지수는 반등 압력을 키웠다.
통화정책을 밀접하게 반영하는 2년물 금리가 오르면 통화 긴축 우려를 키우는 것으로 주식시장은 풀이했었다. 반대로 금리의 안정세는 긴축 우려를 덜어줬다.
최근에는 2년물 금리가 하락하지만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오히려 떨어졌다. 채권시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설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2년 국채 금리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데, 최근의 금리 하락세가 주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연말까지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음에도 증시는 그것이 호재인지 악재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75bp 낮은 4.25~4.5%일 확률을 약 4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지금보다 50bp 낮은 4.5~4.75%일 확률도 34% 반영했다.
금리 선물시장이 연말까지 두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셈이다.
콜라스는 "채권시장의 견해는 계속되는 미국 지역 은행들의 문제와 미국 경기 둔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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