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부채한도 백악관 협상 주목하며 강세
  • 일시 : 2023-05-09 22:07:53
  • 달러화,부채한도 백악관 협상 주목하며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짙은 관망세 속에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있는 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임박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1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125엔보다 0.045엔(0.0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51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0015달러보다 0.00505달러(0.4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8.03엔을 기록, 전장 148.66엔보다 0.63엔(0.4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406보다 0.33% 상승한 101.738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빅4' 의회 지도자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회동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위한 물꼬가 트이지 못할 경우 미국의 일시적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수 있어서다. 이날 회동에 참석하는 '빅4' 의회 지도자에는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의 캐빈 맥카시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포함될 예정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디폴트 예상 시점을 6월 1일로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세금 수입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 재무부가 정부의 모든 채무를 계속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인하 쪽으로 돌아서는 피벗(정책변경)을 가격에 책정하기 시작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로 들어선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최소 25bp에서 최대 100bp까지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오는 12월 FOMC에서 75bp 금리를 인하(세 번 인하)할 확률이 43.3%로 가장 높았다. 1주일 전 37.0%보다 확률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50bp 인하 확률은 32.3%, 100bp 확률은 15.9%였다. 25bp 인하 확률은 7.8% 수준이었고 동결될 확률은 0.7%에 불과했다.

    오는 10일에는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도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5.5%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 수치였던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5.6% 상승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연준은 5월 FOMC에서도 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4.71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다가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통화정책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에 어느 정도 좋은 싹이(좋은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목표가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달성되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가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YCC 정책 종료를 공식 언급하면서 통화정책 수정에 대한 기대가 한층 강화됐다.

    MUFG 분석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유독 높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장 가격이 반영하는 데 동의하지만 경제 지표는 연준이 더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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