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년] 국채 축소 추경에 긴급바이백…시장안정에 진심
  • 일시 : 2023-05-10 08:38:32
  • [尹정부 1년] 국채 축소 추경에 긴급바이백…시장안정에 진심



    [※편집자 주 :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년간 서울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물가 급등의 파고를 맞아 채권금리와 달러-원 환율이 대폭 뛰어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경제는 이전보다 높은 금리, 높은 환율에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2건의 기사를 통해 지난 변화를 정리하고, 앞으로 시장과 경제 방향성에 대한 실마리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한종화 기자 = 서울채권시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국채 공급 '폭증'이라는 불안 요인이 사라진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특히나 대외 악재까지 겹쳐 채권시장의 수요 붕괴라는 패닉이 우려될 때 긴급 바이백에 나서는 등 국채당국의 위상이 커진 것으로 진단했다.

    앞으로 세계국채지수(WGBI)와 크레디트 채권 수급 정상화 등의 이슈에 어떻게 대응할지 시장참가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채권금리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월별 기준 국고 3년물 최종호가 등락 폭은 작년 7월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연중 이어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국내외 금리 인상에 상반기 동안은 시장금리가 상승 일변도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특수성도 있었다. 바로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편성을 두고 후보들이 격돌하면서 국채 추가 공급 우려가 확대했다. 후보 간 지지율에 따라 금리가 움직이기도 했고, 후보끼리 큰 방향에서 재난지원금에 의견을 같이하자 시장참가자들의 수급이 빠르게 이동했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과 당선되고 뒤이어 발표된 추경은 시장참가자들의 예상과 반대로 흘렀다. 작년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를 오히려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전 정부에서 줄곧 상승했던 국가채무비율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건전재정의 일환이었다.

    국고채 긴급 바이백(조기상환)이 적기에 시행된 것도 특징이다. 작년 9월, 영국채 금리 폭등을 빌미로 서울채권시장의 패닉이 극심해지자, 국채 당국은 9월 30일에 긴급 바이백 2조원을 실시했다. 한국은행과 공조까지 진행되면서 시장금리가 안정되는 효과를 거뒀다.

    연합인포맥스


    현재 국채 당국의 최대 과제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다. 우리나라는 WGBI 편입 후보국이라 할 수 있는 관찰대상국 (Watch List)에 작년 9월 최초로 등재된 이후 올해 3월 조기 편입은 불발됐다.

    WGBI의 지수 추종 자금은 약 2조5천억~3조 달러로 추정된다. 크레디아그리꼴(CA)은 우리나라가 WGBI에 편입할 경우 58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의 채권 발행과 은행채 물량 부담 등 크레디트 시장의 문제도 국채 당국이 소홀할 수 없는 문제다.

    한전채는 작년 31조8천억 원이 발행되면서 채권 수요를 끌어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발행액만 해도 벌써 8조100억 원이다. 여기에 은행채 발행이 가세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가중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부터 은행채의 월간 발행 한도를 같은 달 만기 물량의 100%에서 125%로 확대해 순발행의 길을 터준 바 있다.

    다만 올해는 작년과 같은 위기 상황은 없으리라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중론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고,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 노력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4일 우리나라가 직면한 경제의 두 가지 파고로 유동성 긴축과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를 꼽으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시장금리도 고점을 봤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채권에 대한 기본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jhha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