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2.7억달러로 흑자 전환…"4월 균형 수준 예상"(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3월 경상수지가 소폭이나마 흑자를 기록하며 연속 적자 흐름에서 벗어났다. 상품수지 적자가 이어졌지만, 배당소득 중심으로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유지한 데 힘입었다.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도 균형 수준을 보이는 등 수지 흐름이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연간 흑자 규모는 기존 전망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2억7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월 5억2천만달러 적자에서 소폭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3월의 67억7천만 달러 흑자에 비해서는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지난 1~2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따라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총 44억6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3월 상품수지는 수출이 줄면서 11억3천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적자다. 1분기 적자는 97억4천만 달러에 달했다.
3월 수출은 564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의 약 505억 달러에서는 늘었지만, 전년 동월 646억 달러에 비해서는 12.6% 줄었다.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33.8% 급감한 점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승용차는 66%가량 급증했다.
3월 수입은 575억2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2월의 518억 달러보다 늘었지만, 지난해 3월보다는 약 2.5%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도 여행 등을 중심으로 1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1분기 적자는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7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본원소득수지는 흑자 흐름이 이어졌다. 3월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6억5천만 달러로 2월 약 31억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3월의 10억 달러보다는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배당소득이 31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힘입었다.
국내 기업 해외 현지법인의 배당금 국내 송금에 대한 과세가 완화된 점이 직접투자 배당을 키우며 배당수지 개선을 이끌고 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배당 수입이 경우 1분기에 많이 들어왔고 4월에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3월 이전소득수지는 3억5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한은은 본원소득수지의 개선과 무역적자 규모의 축소 흐름 등을 고려하면 4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경상수지도 차츰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한은의 예상이다.
신 국장은 "4월 통관 무역수지 흑자가 3월에 비해 숫자 규모가 감소했고, 추가로 반영한 해외생산 중개 무역 등을 반영하면 상품수지는 더 좋게 나올 것"이라면서 "본원소득수지는 해외 현지 법인배당 수입 들어오는 부분이 커버해서 복합적으로 봐서 4월 수지는 균형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수지는 당분간 완만한 개선세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까지의 흐름도 2월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국장은 다만 연간 경상흑자 전망치는 지난 2월의 260억 달러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도 조정이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3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13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 순자산은 18억8천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45억2천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가 26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 순자산은 63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30억2천만 달러 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33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국내기업 해외 발행 채권의 대규모 만기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상당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5천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1억5천만 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6억8천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88억3천만 달러 급증했다. 차입이 65억9천만 달러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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