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켄밀러 "美 부채상한 논쟁 '침울'…경착륙 온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미국 부채 상한선을 둘러싼 논쟁이 '매우 침울한 일'이라며 미국 경제에 경착륙을 예고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드러켄밀러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3 손 콘퍼런스(Sohn conference)에서 "부채 상한선 논쟁은 정말 침울한 일"이라며 "기술적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에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현재의 거시 환경이 예측을 어렵게 한다"면서도 "대규모 자산 버블 이후 미국 경제가 경착륙하면 기업 이익이 최소 20% 감소하고 실업률이 현재 3.4%에서 5% 이상으로 상승하며 파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이달 초 퍼스트리퍼블릭은행까지 파산하면서 은행권 실패 우려가 재점화됐다. 여기에 미국 정치권의 부채상한선을 둘러싼 정치적 교착 상황도 이어지고 있어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드러켄밀러는 무모한 재정 및 통화 정책 위험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부채 협상 논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2008년보다 더 나쁜 상황이 올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적어도 글로벌 금융 위기와 같은 상황이 올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이어 "미국이 달러화를 세계 기축 통화로 사용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지만 이는 또한 정부가 매우 근시안적인 정책을 실행하도록 허용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드러켄밀러는 경착륙 시나리오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그러한 분야 중 하나이며 현재 엔비디아(NAS:NVDA)에 대한 익스포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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