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위안에도 1,320원대 관망세…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면서 1,320원대를 등락했다.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 속에서 수급은 양방향으로 유입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장 대비 0.80원 오른 1,324.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24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과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지속한 영향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4월 CPI가 전년 대비 5.0%,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의 상승 폭인 5.0%와 5.6%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만약 부채 한도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미국은 일시적 디폴트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달러-원 시장도 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짙었다. 장 초반 1,326원대에 저항을 받아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였다. 방향성은 부재한 모습이었다.
장 초반 결제 수요를 처리한 후에는 수급은 양방향으로 유입했다. 역외 커스터디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도세도 있었다.
아시아 장에서는 달러 인덱스는 101.6대에서 101.5대로 소폭 내려왔다. 간밤에 제한적 강세를 보인 후에 추가 변동은 크지 않았다.
한편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석 달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경상수지는 2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적자에도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본원소득수지가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4월 경상수지도 균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4월 통관 무역수지 흑자가 3월에 비해 숫자 규모가 감소했고, 추가로 반영한 해외생산 중개 무역 등을 반영하면 상품수지는 더 좋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국장은 "본원소득수지는 해외 현지 법인배당 수입 들어오는 부분이 커버해서 복합적으로 봐서 4월 수지는 균형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위안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1,320원대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오늘 1,326원대를 상단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위안화 약세에도 양방향 수급이 팽팽하게 유입하면서 생각보다 무거운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관련 지표가 잘 나온 터라 근원 CPI가 기대보다 잘 빠지지 않으면 시장에 충격이 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은 달러-원과 스와프 시장 모두 관망세가 짙다"며 "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가 5%대 비탄력적 속성을 확인할 수 있어 경계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상승 압력을 받을 텐데 1,320원대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70원 상승한 1,324.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4월 CPI 지표를 앞두고 달러-원 관망세가 이어졌다. 장 초반 결제 수요를 소화한 이후 수급은 양방향으로 유입했다. 위안화 약세에도 1,320원대를 유지했다.
장중 고점은 1,326.10원, 저점은 1,322.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16엔 내린 135.13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6달러 오른 1.097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0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1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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