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은행주 폭락 과도해…현금 많은 은행주 투자 권고"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모건스탠리가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이후 은행 주가 폭락은 과도했다며 현금보유량이 많은 은행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9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나 고살리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비보험 예금 수준·자본 대비 채권 손실·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 3가지 기준으로 뱅크런이 발생할 다음 은행을 가려내고 있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예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으며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장하는 25만달러 한도를 넘어서는 잔액이 있는 계좌는 주로 기업 운영을 위한 계좌로 경직적이고 이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고살리아 애널리스트는 "은행 보유채권 미실현 손실도 결국 은행 자본으로 다시 유입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로 인한 손실은 발생할 수 있지만 은행 장부에 반영되는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은행 종목 추천 시 현금 보유량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에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받은 컬런 프로스트 뱅커스(NYS:CFR)는 자산의 18%에 달하는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고살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쌓아둔 현금으로 대출 성장과 예금 감소 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월 분기 컬런 프로스트 뱅커스 전체 예금 중 보험에 가입됐거나 담보가 있는 예금의 비율은 50%로 모건스탠리가 조사한 30여개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의 최근 미실현 유가증권 손실도 유형 장부가의 87%로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2022년 만기 상업용 대출은 자산의 17%로 조사 대상 은행의 중간값과 비슷했다.
모건스탠리 최선호주 종목인 M&T 뱅크(NYS:MTB)도 은행권에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노출 수준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자사주 매입 자금을 지원할 만큼 여유 현금이 많다.
고살리아 애널리스트는 "은행 주가가 그간 폭락했기 때문에 앞으로 몇 달 안에 대마불사보다 규모가 작은 은행 대상 FDIC의 예금 보험 확대나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등의 주제가 논의됐다는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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