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코노미스트지 "美 채무불이행 면해도 국채 금리 더 오를 것"
  • 일시 : 2023-05-11 14:36:32
  • 英 이코노미스트지 "美 채무불이행 면해도 국채 금리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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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다 해도 국채 금리는 더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매체인 이코노미스트지(The Economist)는 버튼우드 칼럼을 통해 "최상의 시나리오로 미국이 채무불이행 사태를 면한다 해도 협상 타결 후 재무부 현금 보유고는 사실상 바닥난 상태일 것"이라며 "(현금) 완충제를 재건하기 위한 국채 과잉 발행이 뒤따라 시장 유동성이 고갈되고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매체는 채무불이행 사태가 현실화하면 "기업들이 서로에게 대금 지급을 하지 못해 '상거래의 바퀴'가 고통스럽게 멈출 것이고, 트레이더들의 담보가 사라져 모든 종류의 금융 계약이 무너지고 세계 시장에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단기 국채는 무위험 자산에 가장 가까운 자산이기 때문에 기업 현금 관리자와 담보를 제공해야 하는 트레이더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다.

    2013년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됐을 당시 연준 당국자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채무불이행 상태가 유지될 경우 주식과 달러화 가치가 각각 30%, 1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체는 미국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least likely), 투자자들이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은 아니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채무불이행의 희미한 조짐에도 트레이더들은 투자금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도 분석했다.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채무불이행 전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채에 수요가 몰리며 4월 초 4.7%였던 1개월물 국채 금리는 당시 연준이 기준금리 목표치를 5~5.25%로 올릴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3주간 하락해 3.4%로 떨어졌다.

    미국 재무부 현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있는 6월 1일을 앞두고 현재 1개월물 국채에 대한 수요는 급감해 금리가 불과 몇 주 동안 2%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실제 채무불이행이 발생한다 해도 문제가 빠르게 시정될 거란 가정하에 단기 국채보다는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장기 국채마저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한때는 투자하면 돈을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여겨졌던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 1년간 4배 급등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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