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美부채한도 안도감·지표 호전에 강세
  • 일시 : 2023-05-18 05:18:40
  • [뉴욕환시] 달러화,美부채한도 안도감·지표 호전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안도감과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영향이 혼재하면서다. 미국의 정치권은 전날 부채한도 협상에서 성과물을 내지 못했지만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없을 것이라며 시장을 다독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7.61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6.320엔보다 1.293엔(0.9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408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630달러보다 0.00222달러(0.2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9.17엔을 기록, 전장 148.08엔보다 1.09엔(0.7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606보다 0.24% 상승한 102.8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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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미국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다독였다.

    미국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X-데이트가 오는 6월 1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은 예산에 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우리가 디폴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내가 확신을 가진 유일한 것은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견조한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 강화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4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기준 전월 대비 2.2% 늘어난 연율 140만1천 채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는 1.4% 줄어든 140만채였다. 신규 주택 착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3% 감소했다. 월간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변동성이 큰 지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6천861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는 석 달 만에 증가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한층 강화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아직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중단할만한 지점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메스터 총재는 "나는 정책 금리가 향후 인상과 하락 양쪽으로 모두 동등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수준에 정책 금리가 도달해야만 당분간 금리 (인상을) '중단(hold)'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지금이 '중단'할 정도의 금리 수준인지를 반문하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입수한 데이터를 판단하면 나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6월 금리 결정도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나는 지난 회의 이후 우리가 내놓은 성명에서 시사한 선택권을 좋아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미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한 고용시장에 대응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몇 달 동안의 긍정적인 지표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고공 행진을 이어갔지만 유로화 약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일부 둔화될 조짐을 보인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4월 유로존 CPI는 7.0%를 나타냈다. 이는 이전 예비치에 부합하며, 직전월 6.9%보다 약간 오른 수준이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0.6%로 직전월 0.9%보다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5%대를 유지했다. 4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6% 올랐다. 이는 직전월 5.7%보다 약간 내린 수준이나 여전히 높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로는 1.0% 올라 직전월 1.3%보다 완화됐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최근 경제지표는 유럽에 비해 미국의 성장에 대해 더 탄력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다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 빨리보다는 더 늦게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도이치방크의 전략가인 짐 리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미국채 수익률곡선 역전을 감안할 때 미국은 연착륙보다는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 수익률을 얼마나 웃돌았는지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UFG의 전략가인 리 하드만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을 줄이는 동안은 적어도 협상이 성사될 때까지 원자재 및 신흥 시장 통화와 같은 베트가 높은 통화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미국의 디폴트에 따른) 세계 1위 경제에 대한 압도적인 타격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파만 가져올 수 있다"면서 " 위험 선호를 감소시킬 수 있어 안전자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CBA의 전략가인 조 카푸소는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가격에서 배제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완만하게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장벽이 높지만 올해 금리 인상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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