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前 이사 "중앙은행 초래한 인플레 피해 책임져야"
  • 일시 : 2023-05-18 07:50:56
  • ECB 前 이사 "중앙은행 초래한 인플레 피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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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에도 당분간 물가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목표치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위르겐 스타크 전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에서 진정한 물가 안정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이야말로 중앙은행이 과거 인플레이션을 오판한 데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선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타크 전 이사는 "특히 중앙은행이 시장뿐만 아니라 시민과도 소통해야 한다"며 "결국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은행의 독립성을 보호하는 데는 시민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통찰력과 자기비판, 겸손이 필요하다"며 "과거 중앙은행들은 물가가 안정된 상황을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잘못 진단하는 실수를 저질렀으며 이에 따라 수십년간 금리를 낮춰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앙은행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공급망 붕괴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너무 느리게 인식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중요한 지표를 간과하면서 물가 급등을 일시적 현상으로 간주했고 시장과 대중은 2024년까지 금리가 계속 낮게 유지될 것이란 잘못된 신호를 받았다"며 "잘못된 진단과 늑장 대응으로 인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왜곡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신뢰와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스타크 전 이사는 중앙은행이 대학과 연구기관의 '상아탑'에서 벗어나 대중과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접근하기 쉬운 언어로 효과적인 정보 중개자가 돼야 한다"며 "과거의 실수에 대해 책임지고 교훈을 얻지 못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역량을 확보하며 핵심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포괄적인 대국민 홍보 캠페인도 시작해 시민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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