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시장, 침체 가능성 점차 강하게 반영"
  • 일시 : 2023-05-18 08:33:23
  • 美 채권시장, 침체 가능성 점차 강하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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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채권시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점차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경기와 연동성이 강하다고 여겨지는 미국 3개월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금리의 역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3개월물 국채 금리는 5.2332%를, 10년물 금리는 3.5688%를 기록해 금리차는 약 -1.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한때 -1.9%포인트 정도를 나타내 1981년 이후 최대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만기가 짧은 국채 금리가 긴 국채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곡선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진다. 중장기적으로 연준이 경기를 지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의미이기 때문이다.

    특히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두 금리차에서 산출한 경기침체 확률은 현재 68%로 리먼 사태, IT버블 때 기록했던 40%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물가 상승과 높은 기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침체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폭이 1.7%포인트를 넘는 케이스는 지난 100년간 125일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와 같은 고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중앙은행은 장기간 지속되는 낮은 성장률이나 가벼운 침체를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초 발표된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와 평균 임금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는 오는 2024년에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률곡선 역전은 다른 구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시하는 3개월물과 '18개월 후 3개월물' 금리 역전폭도 1981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수익률곡선이 역전되면 은행 대출이 둔화된다고 우려했다. 은행은 장단기 금리 차이로 수익을 거두는데 수익률곡선이 역전되면 해당 비즈니스 모델에 차질이 발생하게 된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도 수익률곡선 역전이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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