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 中 경기 우려에 하락…아연 2년7개월래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경제가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아연과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8일 보도했다.
건재용 도금강판 등에 사용되는 아연 가격(3개월 선물 기준)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16일 한때 t당 2천4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0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 고점 대비 하락률은 무려 50%에 달한다.
전자제품 재료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구리도 t당 8천90.5달러로 5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납도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주요 소재의 공급이 부족하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세로 급전환했다. 예상보다 중국의 수요 회복이 느리다는 불안감이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즈호은행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붙지 않아 수급이 빡빡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1%를 크게 하회했다.
이토추종합연구소는 "중국의 경기회복에 시간이 걸린다는 견해가 비철금속을 포함한 소재 시황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로 중국 경제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약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실망 매물이 나왔다.
매체는 미국 지역은행 경영 불안과 부채한도 문제도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켜 국제 비철금속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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