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매파 연준·美부채협상 안도감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안도감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장세를 주도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7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7.613엔보다 1.087엔(0.7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74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408달러보다 0.00659달러(0.6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9.42엔을 기록, 전장 149.17엔보다 0.25엔(0.1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853보다 0.64% 상승한 103.51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62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부채한도 상향 실패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은 예산에 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우리가 디폴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매카시 의장은 "내가 확신을 가진 유일한 것은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비상금 성격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개설해 놓은 계좌인 재무부일반계정(TGA) 잔고는 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일반계정(TGA) 잔고는 지난 12일 1천400억 달러에서 15일 기준 874억 달러로 525억 달러(37.6%) 급감했다. 재무부일반계정은 디폴트를 막기 위한 국채에 대한 이자 지급에 사용되며, 무수하게 많은 다른 지출 가운데는 연방 직원 급여도 포함된다.
시장은 최근 들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한층 강화된 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하는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및 부의장 지명자는 인플레이션을 줄이는데 아직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열린 2023년 국제보험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제퍼슨 이사는 "역사적으로 보면 통화정책은 시차를 갖고 작동하며, 1년은 높아진 금리의 완전한 효과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기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은 보증된 것이 아니라며 매파적인 행보를 보였다.로건 총재는 "향후 몇 주 동안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회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도 "이날 기준으로,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일부 진전이 있었고, 노동 시장도 약간 둔화했으나 아직까지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한때 1.07610달러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유럽 중앙은행(ECB) 당국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연설을 통해 ECB가 긴축을 거의 마쳤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날 발표된 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0%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4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6% 오르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한때 138.750엔에 거래되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안도감 등을 바탕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캐리 수요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진단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8bp 오른 3.64%에 호가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10bp 오른 4.27%에 호가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일본 4월 무역수지가 예상을 웃도는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엔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4월 무역수지는 4천324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500억엔보다는 규모가 컸으며 21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UBS의 전략가인 키란 가네쉬는 바이든이 일요일에 워싱턴으로 돌아오기 위해 짧은 아시아 순방일정을 단축하기로 한 결정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폴트는 확률이 낮고 영향력이 큰 이벤트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쩌면 그 낮은 확률은 훨씬 더 낮아졌을 수도 있다"면서 테일 리스크가 제거되는 것도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채무 불이행이나 연방정부의 지불이 지연된다면 그것은 미국을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하락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아마도 부채 한도 위험이 사라지는 결과로 시장이 더 긍정적인 분위기에 빠지면 6월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많이 반영되는 것을 목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왔다"면서 그 결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주식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 엔은 계속해서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위험 심리를 가늠하는 환율이기 때문에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일부 긍정적인 상황에 힘입어 최근 일부 하락세를 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