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파월 비둘기 발언·부채한도 협상 중단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화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은행 리스크가 신용 여건과 경제에 영향을 줄 경우 금리 인상을 더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인 6월초를 2주 정도 남겨놓고 부채한도 협상이 일시 중단돼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7.9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700엔보다 0.720엔(0.5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0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749달러보다 0.00311달러(0.2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9.08엔을 기록, 전장 149.42엔보다 0.34엔(0.2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14보다 0.31% 내린 103.195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에 퍼져있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안도감은 이날 오후에 균열을 일으켰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최근 대화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에 "우리는 백악관의 움직임을 얻어야 하고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우리는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매카시 의장은 전일 이르면 다음주 부채한도 합의안이 표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어제 정말 길이 보이는 위치까지 왔다고 느꼈다"면서도 "내년에 더 많은 돈을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가렛 그레이브스 미 하원의원은 "생산적이지 않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 다시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된데다 다음 회의 일정도 불확실해지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기울었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도 달러화 약세에 한 몫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토마스 라우바흐 리서치 컨퍼런스에서 은행 리스크와 관련해 "신용 여건이 영향을 받고,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꾸준한 금리 전망과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사이의 격차는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기대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FOMC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더 많은 금리인상이 적절한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이제 데이터를 볼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발언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다음달에 중단되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6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을 78.0%로 높였다.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22.0%로 반영했다.
7월은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고, 동결 확률이 76.1%로 반영됐다.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23.4%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도비시한 발언과 부채한도 협상 일시 중단의 여파가 달러화의 발목을 잡았다고 봤다.
실버 골드불의 에릭 브리가 FX 위험 관리 디렉터는 "파월은 노골적으로 비둘기파적이지는 않았지만 매파적이지도 않았다"며 "채권시장이 매파적 베팅을 커버하는 것을 보고 있으며, FX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주말로 들어가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줄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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