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상한 무너질라"…美 투자자 장기국채 찾는다
![[출처: WSJ]](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522037000016_01_i.jpg)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협상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장기국채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투자자들이 부채 협상 교착 상태가 시장에 새로운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들은 주식 펀드에서 현금을 인출해 장기국채를 피난처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경고에도 미국 증시 변동성은 안정된 모습이지만,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커졌다.
이들은 공포의 척도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투자자들은 7개월 연속 주식 펀드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만기가 몇 년 남은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부채 상한선 위기 당시 S&P500 지수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15%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현재의 경제적 배경이 당시보다 더 나쁘다고 우려했다. 당시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로 시장을 지지했으며 시장이 디플레이션을 우려했지만, 현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긴축이 더 큰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옵션시장은 올해 랠리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CBOE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콜옵션을 이용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변동성지수(VIX)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3주 동안 미국 주식 펀드에서 24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하며 위험을 줄였다.
하이일드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한 개인들은 미 정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며 장기 국채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로 5년물 국채 금리는 2년물 금리보다 0.5%포인트 이상 낮게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장기국채 금리가 더 많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옵션 트레이더들은 큰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디폴트 전에 부채 한도가 상향되더라도 그리 호재는 아니다. 재정 지출을 축소하는 합의 자체가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기업 이익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완화하지 않는 점도 악재다.
시타델 증권의 마이클 드 패스는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회복될 것이라는 데 낙관적"이라며 "인플레가 3~4%에서 굳어지면 어떻게 될지는 시장이 대비하지 못한 테일(Tail)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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