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美 디폴트 때 주가 45% 폭락" 이달 초 경고
  • 일시 : 2023-05-23 08:09:48
  • 백악관 "美 디폴트 때 주가 45% 폭락" 이달 초 경고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심각한 침체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면 주가는 45% 폭락할 것이며 경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심각한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가 이달 초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백악관 CEA는 지난 3일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부채 한도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스트레스 지표는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과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며,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경제의 확장세를 연장해줄 생산적 투자에 가담할 능력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않으면 오는 6월 1일 미국 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CEA는 미국이 디폴트에 빠졌을 때 빠르게 상황을 바로잡지 않고 디폴트가 길어진다면 주가는 45%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일 기준 S&P 500지수가 2,25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어 CEA는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며 급격한 경기 위축으로 대규모 침체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경고는 미국 정부가 246년 역사상 처음으로 디폴트에 빠졌을 때를 가정해 모의실험 한 결과다.

    CEA는 "부채한도 위반이 발생하는 첫 번째 분기인 3분기에 주가가 45% 급락하며 연금 계좌에 타격을 줄 것이다. 또한 소비와 기업 신뢰도가 엄청난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는 소비와 투자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실업률은 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 부정적인 것은 디폴트 상황이 길어졌을 때 미국 정부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때나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재정 부양책을 내놓을 수 없다는 점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디폴트가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미국에서 8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CEA는 "실업보험 연장과 같은 역주기적 조처에 지출할 여력이 없다면 연방 및 주 정부는 이러한 혼란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완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용카드와 개인 대출 금리가 폭등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가계가 대출을 위해 민간에 의존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CEA는 덧붙였다.





    smje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