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디리스킹은 특정국 의존 줄이는 공급망 다변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최근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새로운 대(對)중국 접근법인 '디리스킹(de-risking)'에 대해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는 다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중국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경제 분야의 위험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의존도를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다변화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디리스킹은 중국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디커플링(decoupling)'과 비교되는 개념으로 완전한 결별이 아니라 중국 리스크를 관리해나가자는 취지로 제안된 개념이다.
윤 대통령과 지난 21일 정상회담을 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회담에서 경제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있어 관계를 합리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며 '디리스킹'을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보다 많은 국가들과 가치와 신뢰에 기반한 공급망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광물 보유국인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호주와의 양자 회담, 그리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인 일본, 독일과의 양자 회담은 우리 공급망을 보다 촘촘하고 안정적으로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대외 의존도가 최고 수준인 우리 경제의 살길은 자명하다며 수출, 투자 유치, 해외 투자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뛰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 확보와 같은 경제 안보 분야, 바이오와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각 정부 간에 탄탄한 협력 기반을 조성했다"고 부연했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힘썼고, 선진국과 과학기술 협력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자 회담마다 상대국의 관세, 통관 제도, 신규 입법과 관련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과 거래 위축 우려를 제기했다"며 "이에 대한 상대방 정상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들이 이제는 우리나라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우주 항공, 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들 국가들과 서로의 필요를 고려한 맞춤형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2주 만에 가진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이제 미래로 함께 나아가고 공동의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한일 간에 무역과 투자가 활성화되고 교류와 협력이 증대되면, 그만큼 양국의 국민들과 기업이 누리는 편익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위원과 관계부처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3개 세션과 8개 정상회담, 서울에서의 3개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고 협의된 사항과 관련해 후속조치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일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고,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우크라이나 등 8개국 정상과 회담했다. G7 회의 전후로는 방한한 캐나다, 독일, EU 정상과 머리를 맞댔다.
윤 대통령은 "외교 슈퍼위크라고 부를 만큼 숨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보람도 컸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국제무대에 나가 활발하게 기업활동을 펴고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2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kane@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305230386000130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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