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빚 안갚는 美…올해 카드빚 1조달러 돌파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부채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천317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4분기 신용카드 잔액이 9천8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연말연시에 빚을 갚는 경우가 많아 4분기에서 1분기 사이에 신용카드 부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2000년 말 이후 카드 빚이 줄어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다가오는 경기 침체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매리 에셸바흐 한센 아메리칸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임금이 상승하기 시작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예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연말연시 소비를 늘리고 팬데믹 이후 보복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테드 로스먼 수석 분석가도 "카드 빚은 쉽게 빠지지만 빠져나오기는 어렵다"며 "더 많은 사람이 더 높은 이자율로 더 오랜 기간 빚을 보유하는 것은 확실히 나쁜 조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잔액 증가의 일부는 휴가보다는 식료품과 일상적인 청구서 지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사람들은 이를 상환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다가오는 美 학자금 대출 상환…"차용인 심리적 불안"
팬데믹 기간에 동결됐던 미국 학자금 대출 상환이 곧 재개되면서 차용인들이 심리적 역풍에 직면했다고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수백만 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으며 매달 180억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약 17만5천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받은 케이트 에밍거는 마켓워치에 "학자금 대출 상환이 다가오니 매우 불안하다"며 "정확히 언제 지불이 재개될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 나머지 예산에 맞게 언제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3년 이상 동결된 이후 연방 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 지불 및 징수는 올해 후반에 재개될 예정이나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학자금 대출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는 멤피스대 다니엘 A. 콜리어 조교수는 이러한 불확실성은 학자금 부채가 이미 차용인에게 가하는 스트레스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심리적 고통과 자살 충동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리어 조교수는 "과거에도 제한적으로 대출 상환이 재개됐을 때 연체 및 채무 불이행이 급증했다"며 "차용자들은 (상환 재개가) 언제 시작될지, 실제로 상환액이 얼마가 될지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 올리브유 가격, 생산량 부족에 사상 최고치 경신
올리브유 가격이 올리브 생산량 부족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올리브유는 4월에 t당 6천269.6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46% 상승한 수준으로, 올해 올리브 생산량이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전세계 올리브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스페인이 심각한 가뭄을 겪은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었다.
스페인 농업청은 지난 3월 올해 올리브 수확량을 68만t으로 추정했다. 이는 5년 평균 137만t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탈리아 역시 올해 수확량이 예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스페인은 유럽연합(EU)에 농부들을 위한 긴급 자금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기후변화로 올리브 농사를 짓기가 힘들어지는 등 올리브유 가격 변동성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연 기자)
◇ "英 연구진, 재택근무 시 금융 위법행위 감소"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에 발표된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재택근무 시 은행가의 금융 위법행위 보고 및 조사 비율이 감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중차분법(DID)을 사용해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은행가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재택근무가 증권 관련 위법 행위의 가능성을 낮췄고 궁극적으로는 재택근무자들이 위법행위 경고 자체를 덜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재택근무는 트레이딩 직원 한 명당 연간 (위법행위 보고) 경고 확률을 절대적으로 14.7%포인트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증권거래 위법 행위는 막대한 금전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재택근무가 은행에 재정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들은 재택근무 시 위법 행위가 줄어든 이유는 위법행위를 저지른 동료에 대한 노출이 줄고 내부자 거래나 담합을 위한 정보도 적어져서 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재택근무 자체의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당초 은행이 재택근무 대상자를 선정할 때 직원이 받은 위법행위 경고 횟수 등의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예나 기자)
◇ "미국, 은퇴 뒤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곳은…"
미국에서 은퇴 후에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곳으로 매사추세츠주가 꼽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개인 재무 관련 웹사이트인 월렛허브는 삶의 질에 대한 고려사항을 포함해 은퇴를 위한 2023년도 미국 내 최고의 주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항목당 30점이 배정되는 22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고, 삶의 질에는 노인 학대 보호와 범죄율도 반영했다.
매사추세츠의 경우 경제성 측면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의료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백과사전 브리태니커에 따르면 매사추세츠는 세계 최고의 의료 센터 중 하나이며 사회적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써 온 지역으로 진단됐다. 이 주는 의료 보장과 공교육, 동성 결혼 등과 같은 분야에서 진보적인 흐름을 주도했다.
동시에 매사추세츠주의 과세 체계도 은퇴자들에게 친화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미네소타와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도 삶의 질을 고려할 때 은퇴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지목됐다. (권용욱 기자)
◇ 中 스타 애널리스트 "美 침체에도 中증시 상승 모멘텀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해제하기 전 중국 증시의 랠리를 정확히 예측했던 스타 애널리스트가 중국 증시가 추가로 오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헤지펀드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홍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사이클을 중단하면 위험자산은 중국의 수출 및 제조업 경기 전망이 밝아지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침체에 빠진다고 해도 인민은행(PBOC)이 침체 여파를 상쇄하고자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보여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첫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두 번째는 구제정책이 나와 '맹렬한 랠리'가 나오기 전에 주가는 먼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은 "어떤 시나리오가 결국 현실화하든지 지금 보는 관점에서는 숨을 깊게 쉬고 우리의 믿음을 붙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0월 말 항셍지수가 54% 급등하기에 앞서 중국증시 매수를 권고했었다. 2015년 시가총액이 5조달러나 날아갔던 시장 붕괴 역시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홍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합류에 앞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보콤 인터내셔널에 몸담은 적이 있다. (정선미 기자)
◇ 해외 투자자, 日 국채 매수 지속…규모는 줄어
해외 투자자들이 3개월째 일본 국채를 순매수했지만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NHK가 일본증권업협회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지난 4월 해외 투자자들은 일본 국채를 1조9천600억 엔(18조7천500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통화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책 수정 관측이 후퇴한 것이 순매수의 배경이 됐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은행 불안이 완화되면서 4월 순매수 규모는 3월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지난 3월 해외 투자자들은 6조 엔 넘게 일본 국채를 사들였다. 2004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한 시장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국채도 계속 사들일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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