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OE "5월 동결 전망…내년 1Q 인하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영국계 리서치기관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는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내년 1분기에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은정 OE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은 근원인플레이션과 기대인플레이션이 모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맞춰 하락하는 빠른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추세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빨라질 경우 올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언급됐다.
OE는 한은이 내년 1분기에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성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한은이 내년 1분기에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성장에 대한 우려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아직 4% 내외에서 경직적인 모습을 보여 한국은행의 2% 목표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미 금리차가 사상 최대치로 벌어졌지만 이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주기의 정점에 도달한 만큼 추가적인 원화 평가 절하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성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부진한 수출 및 성장 전망으로 인해 원화는 역내 다른 통화에 비해 여전히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미국 연준의 매파적인 움직임이 줄어들고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외 압력이 지난해보단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한은이 국내 문제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부채 한도와 관련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성 이코노미스트는 봤다.
다만 그는 "미국 정치권이 합의에 도달해 디폴트는 피할 것이라 본다"면서도 "정부 지출 삭감 등 그 어떤 타협안이 도출될 경우에도 미국의 경기 침체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성 이코노미스트는 이 경우 "글로벌 경기가 약화하면서 아시아, 특히 한국과 같은 수출 중심 경제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여 통화에 부담을 주고 장기 금리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OE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각각 3.3%, 1.5%로 유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5%로 제시했고 내년 전망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춘 1.8%다.
성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며 "이제 중국의 경제 재개 '부스트'가 사라진 데다 미국이 올해 말 경기 침체에 접어들 수 있어 경제 성장 회복은 내년으로 향하며 더욱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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