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분기 대외건전성 악화…단기외채비율·비중 모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단기외채비율과 단기외채비중이 모두 상승하는 등 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은 지점의 차입으로 단기외채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단기외채비율은 40.8%로 전분기 대비 1.4%P(포인트) 상승했다.
준비자산이 늘었음에도 단기외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
유복근 한국은행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단기외채 증가에 대해 "올해 3월 중순 이후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며 외은 지점 단기 차입금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단기외채 비율이 상승했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8.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2분기 42.3%에 비해서도 낮다"고 부연했다.
이어 "4월 들어서는 차익거래 유인이 해소되며 외은 지점 차입이 줄었다. 이에 따라 단기 외채가 감소했고, 외환보유액은 오히려 늘면서 4월의 단기외채 비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단기외채비중은 26.1%로 전 분기 대비 1.1%P 올랐다.
유 팀장은 "단기외채비중이 상승했으나 직전 10년 평균인 28.1%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의 40% 이상의 순대외금융자산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3천562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2억 달러 줄었다.
대외채권이 1조 212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5억 달러 줄었고 대외채무가 6천650억 달러로 3억 달러 감소했다.
외은 지점 차입으로 단기외채가 72억 달러 늘었지만, 장기외채가 75억 달러 감소하며 대외채무가 줄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7천730억 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17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 2천4억 달러로 거주자 증권투자와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317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거래요인(+92억 달러)과 비거래요인(+275억 달러) 모두 늘면서 367억 달러 증가했으며 직접투자는 지분투자(+156억 달러)를 중심으로 162억 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4천274억 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374억 달러)를 중심으로 300억 달러 늘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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