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 "달러, 올해 말까지 3% 추가 약세"
  • 일시 : 2023-05-24 17:14:06
  •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 "달러, 올해 말까지 3% 추가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올해 말까지 3%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창사 23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미 달러화는 강세를 견인해 온 통화 긴축 정책의 종료로 약세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다만 미국의 견조한 성장률 회복 등으로 하락 폭은 낮은 한 자릿수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이 원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와 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과 예측'을 주제로 한 발표에 나섰다.

    이 원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현재까지 역대급 변동성 장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후 러·우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대규모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역대급 대응을 펼쳤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제금융시장의 키워드로 정책과 시장 간 상호작용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는데, 시장은 성장 측면에서 경제성장을 위해 통화 긴축보다 완화적인 정책을 기대하면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어느 쪽이 힘을 얻느냐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시장참가자 (시각은) 시시각각 바뀌길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외환시장 특징으로 ▲신흥국통화 부진 ▲유럽 통화 강세 ▲비달러화 거래 논쟁을 들었다.

    이 원장은 "작년부터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신흥국 통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반면 유럽은 통화긴축 전망 상향 등으로 강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달러화 거래도 논쟁이다"며 "당분간 달러 위상이 흔들리지 않겠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 반서방 국가에서 비달러 거래 움직임이 활성화해 당분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전망을 '불안정 속 회복'으로 정리했다.

    다만 대내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짙어 외환과 채권, 주식시장 전망을 논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의 금융시장 전망도 혼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의 향후 12개월 주가 전망에 대해 강세장과 현재 수준(중립) 전망은 각각 36%, 약세장 전망은 28%로 집계됐다.

    이 원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5월까지 나타난 각 시장의 움직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장 변동성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며 "국제금융시장을 둘러싼 주요 변수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나리오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채권시장에서 주요국 금리는 고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긴축 장기화와 유동성 축소 등으로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주식시장은 통화 긴축 중단 및 금리 하락 등으로 회복세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업이익 둔화와 경기 불안 등으로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원장은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고금리 후폭풍 ▲원자재 불안 ▲은행권 불안 ▲실물경제 향방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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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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