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물가·성장 경로 점검
  • 일시 : 2023-05-25 09:50:17
  •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물가·성장 경로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부터 세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다.

    물가가 둔화하는 가운데, 성장도 악화하는 만큼 금리의 조정보다는 물가와 성장의 경로를 지켜보자는데 중론이 모였다.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도 예상했던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9일 국내외 금융기관 1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준금리 전망치(화면번호 8852)에 따르면 모든 기관이 동결을 점쳤다.

    경기 둔화 속에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강하지 않았다.

    지난 4월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3%대로 하락한 셈이다. 한은은 CPI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낙관한다. 이창용 총재는 이번 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내 2%대 상승률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표했다.

    반면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중국 리오프닝의 온기도 기대에 못 미치는 탓이다.

    한은도 지난 4월 금통위에서 2월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6%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점을 예고한 바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의 흐름도 한은의 동결 행보를 지지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0~5.25%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은행 신용위기로 인한 유동성 긴축 영향이 크면 금리를 많이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5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위원도 적지 않았다.

    그런만큼 한은도 향후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 총재 제외 6명의 위원 중 5명은 3.75%까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표한 바 있다.

    CPI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의 하락 속도는 더디다. 부동산 시장 가격 하락 속도가 둔화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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