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상승 끝났나…경기악화 위험 고조
  • 일시 : 2023-05-25 13:59:44
  • 파운드화 상승 끝났나…경기악화 위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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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예상보다 느린 물가 둔화에 영국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4일 발표된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7% 상승했다. 상승률은 1년 1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8.2%를 웃돌았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6.9%로 3월에 기록했던 것보다 높아졌고, 근원 물가 상승률이 6.8%로 약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영국중앙은행이 6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여파로 24일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4.3%대를 기록했다.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재정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던 '트러스 쇼크'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영국 장기 국채금리가 오르면 파운드 매수·달러 매도가 유입되기 쉽지만 24일에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파운드화는 CPI 발표 직후 오르는 듯했으나 약세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는 고물가로 영국 경제가 약화될 위험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여름부터 영국 각지에서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파업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영국계 투자회사인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물가 상승이 임금 인상을 부추기고 있으며 경제가 임금과 물가의 연쇄적인 상승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엄격한 수요 억제책을 도입할 수밖에 없어 성장에 대한 역풍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재정적자 규모는 256억파운드로 전년 동월 대비 119억파운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지원 정책 등으로 지출이 늘어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2020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4월 정부 부채 이자액은 98억파운드로 데이터 집계가 가능한 199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리 상승이 정부의 지출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재정적자 확대도 파운드에 잠재적인 취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파운드화는 과도하게 비관적인 경제 전망에 따른 영향을 되감는 형태로 상승해왔다. 하지만 라보뱅크는 "'이전에 비해 좋은' 펀더멘털과 '강한' 펀더멘털은 전혀 다르다"며 "영국 경제는 힘이 없다"고 말했다.

    라보뱅크는 올해 여름께 파운드-달러 환율이 1.22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 1시49분 현재 파운드-달러는 전장 뉴욕 대비 0.20% 내린 1.23389달러를 기록 중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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