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뉴욕 금융인 포럼 개최…은행권 위기·시장 등 논의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에서 포럼을 열었다. 한인 금융인과 현지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 포럼에서는 미국 지역은행권 위기와 금융시장 전망 등이 논의됐다.
KIC는 2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2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지역은행의 위기와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데이비드 쟈오 블랙록 미국 인컴&밸류 부분 대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는 여러 측면에서 일반화하기 어려운 특수한 사례라고 발표했다.
그는 SVB에 대해 확실한 '아웃라이어(Outlier)'라고 평가하며 비보호 예금 비중 등 측면에서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쟈오 대표는 미국 정부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C) 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한 후, (위기설이 나온) 팩웨스트 은행, 이스트웨스트 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 은행 등의 예금 규모는 오히려 늘어났다"면서 "미 연준(Fed)의 긴급대출 규모도 2008년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투자 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으나, 전례 없는 긴축 사이클을 겪으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미국 주식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기회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은 높지 않다"며 "이제 시장은 기업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이 안정적이거나 주가 변동성이 낮은 '하이 퀄리티(high-quality)' 주식,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주식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섹터 가운데서는 헬스케어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 종목은 경기침체 시에도 이익이 안정적이면서, S&P500 지수 대비 밸류에이션 수준은 낮다는 이유에서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지역은행 위기 확산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를 앞두고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눌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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