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부채한도 '원칙적' 합의…달러 강세 되돌리나
  • 일시 : 2023-05-29 05:30:01
  • [뉴욕환시-주간] 부채한도 '원칙적' 합의…달러 강세 되돌리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5월29일~6월2일) 달러화 가치는 부채한도 협상 결과와 고용 보고서 등에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26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37.49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1.98%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7달러로 한 주간 0.71%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96으로 전주 대비 1% 상승했다.

    달러화는 지난주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특히, 글로벌 신용 평가사인 피치는 부채한도 협상의 교착 상황 등을 이유로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강경한 메시지를 낸 것도 달러 상승 요인이었다. 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이견을 드러냈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후반 들어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인 데 따라 달러 강세 흐름이 제한됐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외환시장은 부채한도 협상의 원칙적인 합의 여파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과 공화당은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측은 2년간 연방정부 지출을 삭감하는 대신 현재 31조4천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28일) 오후 백악관에 확인하고 대통령과 다시 한번 대화를 나눈 뒤에 법안 작성을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28일 법안이 공표된 뒤에 31일에는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채한도 협상안에 대한 의회 표결까지 낙관적으로 예상될 경우 달러화는 그동안의 강세 흐름을 되돌릴 수 있다.

    투자자들은 내달 2일 나오는 5월 고용 보고서도 주목하고 있다. 6월 FOMC를 앞두고 이번 고용이 추가 긴축 여부의 중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18만8천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25만3천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4%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작년보다 4.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5%와 4.4%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임금 상승률이다.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다면 6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크게 후퇴할 수 있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나 당국자 연설은 오는 30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조업 지수가 나오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같은 날 웨비나 대담을 한다.

    31일에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하고, 같은 날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내달 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공개되고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증언한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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