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AI 기대에 기술주 급등했지만, 파급효과는 작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기대감에 기술주들이 급등했지만, 주식 시장 전체로의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티븐 위팅 씨티 글로벌웰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인터뷰에서 "AI는 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AI 관련 일부 종목에만 열의를 보이는 것이 놀랍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투자자들은 AI 수혜주로 꼽히는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AS:NVDA) 주식을 사들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5일 2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이후 165%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AI 기술이 향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AI 관련주의 강세가 다른 산업이나 주식시장 전체로 확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위팅 전략가는 기술 기업의 경우 기술 우위의 기업이 '승자 독식'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산업들보다 기업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다며 AI가 거시적 관점에서 사람들이 가진 역량을 대체하는 파괴자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브 마자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의 선임 전략가도 "AI는 굉장히 강력하고, 잠재적으로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오픈AI가 개발한 AI 챗봇 '챗GPT'가 인기를 끌면서 생성형 AI가 테마가 되었다며 "일반 검색엔진보다 더 직관적이지만, 여전히 생성형 AI의 표면을 긁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바나 델레브스카 스피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면서 AI가 반도체나 클라우드 회사, 사이버보안 등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기업은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므로 클라우드 종목 중 AI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은 것을 선호한다"며 "또 다른 분야는 사이버 보안으로, AI 기반의 사이버 위협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델레브스카 CIO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엔비디아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AI 관련주의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점차 그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위팅 전략가는 "아직 AI 영향이 일부 기업 주가에만 영향을 미쳤지만, 시간이 지나면 초기인 지금보다는 폭넓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