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래 최고치 찍은 日증시…월가 "추가 상승 여력 있다"
  • 일시 : 2023-05-30 13:59:42
  • 33년래 최고치 찍은 日증시…월가 "추가 상승 여력 있다"

    골드만삭스 "日증시, 경제의 구조적 변화 수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 증시가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크게 오르는 가운데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29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토픽스 지수는 전날 1990년 7월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지수는 연초 이후 14%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닛케이225지수는 올해 20%가량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리서치 노트를 통해 일본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은 여전히 표준 이하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타테베 카즈노리와 브루스 커크 전략가는 "원자재 투자 헤지펀드(CTA)와 같은 단기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은 확대됐다고 보지만 해외의 장기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은 여전히 가볍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 증시가 경제의 "구조적 변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주 이익을 개선하기 위한 도쿄 증권거래소의 기업 거버넌스 규칙 조정 등도 주가를 더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처럼 대규모의 표준 이하의 가벼운 포지셔닝을 고려하면, 구조적 변화와 개혁의 꾸준한 진전으로 외국인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가 강화될 경우 일본 주식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진전이 이뤄진다면 일본 증시는 중기적으로 장기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일본 증시의 상승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토픽스 지수가 연말에 2,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보다 3%가량 높은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주 발표한 리서치 노트에서 해외 투자금이 현물 주식에 유입될 여지가 있다면서 일본 증시의 연말 전망치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BofA는 "자사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과 비슷하게 현물 주식으로의 해외 투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말까지 주가의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토픽스 지수 전망치를 지금보다 7%가량 높은 2,300선으로 제시했다.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주가가 2,400까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닛케이225지수는 지금보다 4% 높은 32,500선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강세장의 경우 33,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기업들이 두 자릿수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할 수 있다면 1989년 고점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픽스 지수의 12개월 포워드 ROE는 지난주 8.8%를 기록했다.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순이익을 지분으로 나눈 것이다.

    BofA는 "일본 증시는 펀더멘털을 벗어나는 수준으로 오르지 않았으며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한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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