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인·중앙은행, 金 폭풍매수…"위안화 불안감도 한 요인"
  • 일시 : 2023-05-31 10:43:53
  • 중국 개인·중앙은행, 金 폭풍매수…"위안화 불안감도 한 요인"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개인 투자자와 중앙은행이 금(金)을 대고 매수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개인은 위안화 자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인민은행은 달러화 이탈을 위해 금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각 목적은 다르지만 최고치에 근접한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

    국제조사기관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1~3월 중국의 보석·귀금속류 수요는 197.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2015년 1~3월 이후 약 8년 만에 최고치다.

    중국은 인도와 함께 세계 최대 금 소비국으로 꼽힌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혼수용 등의 금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1~3월 수요는 전세계 수요의 40%를 차지했다.

    주로 개인이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금괴·금화 수요도 65.9t으로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금은 주식과 회사채, 국채와 달리 발행자의 부도 리스크와 무관한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개인이 금 투자를 늘리는 것은 위안화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라쿠텐증권 경제연구소는 "중국 경제 둔화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강화 등 국가 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위안화가 아닌 금으로 자금을 분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저축이 늘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3월 말 예금 잔액은 대출 잔액을 넘어섰다. 신문은 저축의 일환으로 희소성이 높고 실물 가치가 있는 금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금 매수는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달 초 인민은행은 4월 기준 금 보유량이 약 2천76t에 달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마켓에지는 "미국 달러 등 서방 자산을 보유하기에는 리스크가 높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발행 주체가 없는 무국적 통화인 금 매수가 가속화됐다"고 판단했다.

    반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3월 기준 8천700억달러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작년 3월 대비 약 1천400억달러(14%) 감소했다.

    마켓 스트래터지 인스티튜트는 "중국 등 서방과 거리를 두는 국가들은 앞으로도 달러화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매수세가 금 가격을 지지하는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