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인덱스,유로존 인플레 완화에 강세…월간 2.56%↑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화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주요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9.3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9.757엔보다 0.417엔(0.3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68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300달러보다 0.00618달러(0.58%)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8.90엔을 기록, 전장 149.65엔보다 0.75엔(0.5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065보다 0.17% 상승한 104.24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월간 기준으로 2.5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4.63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의 전반적인 강세를 반영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한때 1.06570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며 지난 3월16일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독일과 프랑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약세 폭이 깊어졌다. 유로존 주요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할 명분이 약해진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독일의 5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6.1% 올라 예상치 7.3%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5월 CPI는 전월비로도 0.1% 내려 예상치 0.6% 상승을 하회했다.
프랑스의 5월 CPI는 전년 대비 5.1% 오르며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를 하회했다. 전월치인 5.9% 상승도 밑돌았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외환 당국이 최근의 달러-엔 환율 상승세(엔화 약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다. 일본 외환당국인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은 국제 금융자본 시장과 관련한 정보교환 회의를 전날 개최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 움직임을 주시 중이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당국이 급속한 엔화 약세(달러-엔 환율 상승)를 견제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첫 고비를 넘긴 파장은 제한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담판 지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은 전날 미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미국 하원 운영위원회는 전날 합의안을 7 대 6으로 가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완화되고 있다. 고위 관계자들이 경계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동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어서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다가오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고 금리(peak rate)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에 금리인상을 건너뛰는(스킵하는) 것을 원한다면서도 이를 일시중단으로 해석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일시중단은 연준이 한동안 금리를 안정적으로 동결한 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게 하커 총재의 설명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금리인상을) 중단할 설득력 있는 이유가 정말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는 어떤 일을 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의 최근 경기에 대한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4월과 5월초 경제 활동은 전반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용이 증가했으나 이전보다 증가 속도가 느려졌고, 물가 상승폭도 둔화됐다고 연준은 진단했다.
역외 위안화는 약세 흐름이 확대됐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재개방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49.7)와 전월치(49.2)보다 낮은 수치다. 5월 비제조업 PMI는 54.5로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2개월 연속 전월보다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팬데믹 이후 나타난 중국 경제 회복세가 냉각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 7.0888위안 대비 상승한 7.11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TIAA의 글로벌 시장 담당 크리스 개프니는 "프랑스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약해 ECB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유로화 약세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SEB의 전략가인 칼 해머는 "유럽 인플레이션이 현재 뒷걸음질 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예상됐던 ECB발 금리 인상 전망도 일부 철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부채 한도 교착 상태의 해결 가능성이 미국 주식을 지지하고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전략가인 슈스케 야마다는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중국 경제의 약세는 미국 달러화에 긍정적이며 엔화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호재다"면서 "유로화와 호주 달러화에 대해서는 악재다"고 진단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바트 와카바야시는 (달러-엔) 최후의 보루는 150엔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145엔을 넘으면 관련된 거의 모든 일본 당국자들이 그것을 비판하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그들이 본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통화 개입의 위험에 대해 언급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