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개입 직전 당국회의 열려"…엔화 약세에 브레이크
  • 일시 : 2023-06-01 09:36:36
  • "작년에도 개입 직전 당국회의 열려"…엔화 약세에 브레이크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금융당국이 환시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면서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지난 30일 오후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이 국제 금융자본 시장에 관한 정보 교환 회의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일본 외환당국이 약 24년 만에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던 작년 9월에도 그 직전에 당국 회의가 열린 바 있어 이를 떠올리는 시장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작년 9월 일본 당국의 움직임을 되돌아보면 재무성과 일본은행, 금융청 3자 회의는 8일에 개최됐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엔화가 한방향으로 급속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투기적인 움직임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3자 회의로부터 약 일주일 후인 14일 당국은 환시 개입의 준비작업으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이후 22일 2조8천억엔 규모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섰다.

    당국이 개입을 실시하기 직전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후반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이번 3자 회의는 미국 지역은행 혼란으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불안이 높아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이 회의는 금융시장에 큰 움직임이 있을 때 당국의 판단으로 유연하게 열린다.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달러-엔 환율이 거의 한 방향으로 7엔가량 오르자 급격한 엔화 약세를 견제하기 위해 당국이 구두 개입이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간다 재무관은 30일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필요시 모든 옵션을 부정(제외)하지 않겠지만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는 코멘트를 삼간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작년 9월 회의 때와 같은 절박함은 아직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당국의 실개입까지 아직 멀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임금 인상이 실질 소득을 뒷받침해 물가 급등의 영향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정부 내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은 작년만큼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라쿠텐증권은 "작년 3자 회의 이후 실개입이 단행된 만큼 메시지는 강하다"며 "일단 엔화 매도를 멈추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3자 회의 이전에 141엔대에 근접했던 달러-엔 환율은 1일 현재 139엔 초반으로 후퇴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고용 등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엔화 매도세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당국의 견제 스탠스가 엔화 약세에 일정한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