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초단기 금리-②] 풍선효과 맞은 CD 여전히 불안
  • 일시 : 2023-06-02 08:29:32
  • [춤추는 초단기 금리-②] 풍선효과 맞은 CD 여전히 불안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이 단기자금 흡수의 강도를 올리면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곳이 양도성예금증서(CD) 및 재정증권 등 단기 채권 금리다. 28일물 통안채 발행에서 보여준 통화당국의 관리 의지가 금리인상과 같은 풍선효과를 줬다. 시장참가자들은 환매조건부증권(RP) 금리 안정에도 다른 초단기 금리는 약세 가능성이 남았다고 진단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채권금리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1일 CD 91일물 금리는 3.760%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수준을 26bp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4월 중순경 기록한 3.430%와 비교하면 한달여 기간 동안 33bp 급등했다.

    재정증권 역시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행된 1조5천억 원 규모 재정증권은 3.61% 금리에 최종 낙찰됐다. 전주 입찰 대비 낙찰금리가 1bp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CD 및 재정증권 금리가 상승한 것은 한국은행의 단기자금 흡수 등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지난달 한은이 약 12년 만에 28일물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발행하는 등 단기 유동성을 흡수하자 RP를 필두로 단기자금 금리 전반이 위쪽을 바라봤다는 것이다.

    관심은 앞으로다. 한은이 더 이상 단기자금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면서다. 초단기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았던 지난 4월과 달리 현재는 오히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올랐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은 한은의 초단기 금리 관리 의지가 통안채 28일물 입찰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입찰 대금 대다수를 유찰시키면서까지 낙찰금리를 3.50%로 맞췄다는 점에서다.

    한은은 지난달 4일 통안채 28일물 발행을 12년 만에 재개했고 11일과 18일 두 차례 추가로 진행한 바 있다. 그런데 연합인포맥스 통화안정증권 입찰 결과(화면번호 4519)에 따르면 이 세 번의 입찰 중 두 차례에서 낙찰률이 30%대에 그쳤다. 낙찰 금리는 모두 3.50%였다.

    30%대 낙찰률은 일반적인 숫자는 아니다. 올해(2023년) 들어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올해 통안채 낙찰률 평균을 내보면 100%를 넘어선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당국이 초단기 금리를 더도 덜도 아닌 3.50% 수준을 선호한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RP 금리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제 주목되는 것은 RP 금리를 따라 단기 채권 금리 전반이 함께 안정될지 여부다. 시장참가자들은 CD의 경우 금리가 현 수준인 3.75% 수준에서 횡보하거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CD 91일물의 경우 3.75%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은행들이 CD 발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당국이 권고하는 은행채 발행 한도에 CD는 예외다"면서 "CD를 더 발행하려는 유인이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CD는 최종호가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발행되고 거래되고 있다"면서 "은행채 금리 수준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AAA 등급의 3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는 CD 대비 2.8bp 높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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