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은행 외화LCR, 상당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아"
  • 일시 : 2023-06-04 12:00:12
  • 한은 "국내은행 외화LCR, 상당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아"

    환율 안정시 추가 하락할 수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올해 들어 상당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후 달러-원 환율이 안정된다면 외화LCR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한은 국제국 외환건전성조사팀은 4일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서 "올해 들어 외화예금이 감소하며 국내은행이 외화예치금을 회수했고 이에 따라 외화 LCR도 하락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은행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코리안페이퍼(KP) 발행과 외화예금 증가분 등을 토대로 고유동성 자산을 늘리며 외화LCR이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외화LCR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인 142.6%까지 올랐다.

    한은은 늘어난 외화유동성이 기업들의 외화대출 수요를 충족시켰으며 스와프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지난해 하반기 스와프시장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봤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외화예금이 줄어들며 외화LCR도 하락했다. 올해 4월 외화LCR은 124.7%로 고점 대비 상당폭 내렸다. 국내 거주자외화예금도 지난해 11월 1천73억9천만 달러에서 지난 4월 913억9천만 달러로 큰 폭 감소했다.

    한은은 "외화예금 감소에 따라 은행이 스와프자금 공급을 줄였고 이는 3월 중 스와프 시장의 달러 수요 우위 상황에서 수급불균형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자금 감소 상황에서 고유동성 자산을 처분하지 않고 외화예치금 회수로 대응했는데, 이는 저금리 기간에 매입한 미 국채 등을 현시점에서 매도할 경우 손실이 실현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락한 외화 LCR에도 규제 수준(80%)과 예년 평균(2019~2021년 중 115.2%)을 상회하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높은 LCR은 은행이 환율 불안에 대비해 외화자금을 선제 확보한 것에 기인한 만큼 추후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 추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달러-원 안정 시 외화LCR이 하락하더라도 외화 유동성 악화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라면서도 "해당 과정에서 국내은행의 스와프자금 공급여력이 약해지고 수급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어 현물환시장과 스와프시장을 연계해 모니터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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